제목 [2012.3.29 인천in 신문] "헌혈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요."
작성자명 nasaret 작성일 2012-04-02 10:36:50
내용

       

         

 

다른 사람에게 수혈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혈액을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 '헌혈'

내 몸 안에 있는 따뜻한 혈액이 헌혈을 통해 절실한 이웃에게 새 생명을 준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있을까?

최근 헌혈자 감소로 인한 수혈용 혈액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헌혈 나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
28일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나사렛국제병원 직원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제2회 사랑의 헌혈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대한 적십자사 인천혈액원' 헌혈 버스에 올랐다.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한 뒤 문진과 과거병력, 혈압과 맥박 등 다양한 검사를 마친 후 기준치에 적합한 사람만 헌혈을
하게 된다.
마은정씨(33, 간호외래팀)는 "고등학교 때부터 좋은 일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1년에 한 두 번씩 헌혈을 하고 있어요.
필요한 사람을 위해 자신이 건강하다면 당연히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따로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봉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검진을 마친 후 적합판정을 받고 헌혈 침상에 누웠다.
"헌혈을 하고 싶어서 왔는데 고위험지역에 거주해서 할 수가 없네요. 헌혈하기 전에 미리 주의사항을 잘 알아야
겠어요." 민태범씨(28, 행정인사팀)는 아쉽게 발길을 돌린다.
헌혈을 마치면 이들의 헌혈증은 한국백혈병 환우회에 기증하며, 일부는 고액 수술비용으로 경제적 고통겪고있는
환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오은경씨(43, 병원사회복지사)는 "이번 행사에 60여 명의 직원들이 신청을 했어요. 헌혈하신 직원들은 헌혈증도 모두
 기부함에 넣었답니다.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라며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

헌혈은 단순히 피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

이 헌혈행사는 날로 심각해지는 혈액 부족현상에 일조함과 더불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건강을 돕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박영희 객원기자 (pyh606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