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11.08 연수한마당]가을철알레르기 질환
작성자명 nasaret 작성일 2011-10-04 9:48:59
내용

 

 <글 :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전수연 과장>

 

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 알레르기의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게 된다. 가을철 환절기에는 호흡기알레르기의 주요원인물질인 항원성이 강한 잡초의 꽃가루가 떠돌아다니고, 집먼지진드기의 죽은 몸가루나 배설물이 집안에 많아지기때문에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알레르기질환의 악화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가을철 산이나 들에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을철 열성 질환도 주의해야한다.
가을철 환절기에는 호흡기질환과 밀접한 환경변화를 살펴보면 8월부터 잡초인 명아주, 쑥, 두드러기쑥등의 화분이 대기 중에 부유하기 사작하여 12월 초까지 존재한다. 이들 꽃가루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양이 많고 가벼워서 수킬로미터까지 멀리 날아가기도 한다. 집먼지진드기는 신체의 벗겨진 각피를 먹고 서식하며 매트리스, 이불, 담요, 베게 등에 서식하고, 섭씨 22~26도, 습도 55% 이상의 환경이 번식에 좋은 조건이다. 따라서 여름철 장마로 인해서 실내습기가 증가하게 되고 건물 누수등이 생기면서 크게 번식
했다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죽게되고, 기온이 떨어지면 창문을 닫게 되기 때문에 집안에 몸가루와 배설물이 쌓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감기증상이 너무 오래지속된다 싶으면 단순한 감기가 아니므로 진찰을 받고 필요한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분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창문과 문을 닫고 집안에 머물고, 집안은 습한곳을 줄이고 습한 곳을 자추 자주 청소하고 카페트나 천으로된 가구를 치우는 등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매년 가을철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심해졌다면 미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을 하게 될 경우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젖은 풀이나 고인물에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슬리퍼나 샌들은 피하고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