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일보]2011.06.01 '관광~학술'의료MICE 특화 … 경제적 가치'NICE!'
작성자명 nasaret 작성일 2011-07-29 11:31:11
내용

 

 

'관광~학술'의료MICE 특화 … 경제적 가치'NICE!'

인천 의료 MICE도시 선포

2011년 06월 01일 (수)

▲ 지난 24일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의료 MICE도시 선포식에서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이'인천 의료MICE 유치·개최 특전'이란 주제로 인천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을 의료MICE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세계 의료관광시장과 의료관련 국제회의가 급성장 하는 것에 발맞춰 세계 최적의 접근성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인천에 MICE산업을 꽃피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피부과학학술대회(WCD)는 국내에서 개최된 역대 최대·최고의 의료학술대회였다.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해럴드 하우젠 박사를 비롯해 세계 1만2천여명의 의사, 과학자들이 참여했으며 발제자 수만 1천200여명에 이르는 초대형 학회다. 부대행사 규모는 어마어마 했다. 500여개의 회사 9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의료산업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학술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는 무려 2천억원, 중형차 5천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같은 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의료 MICE도시 선포식'을 갖고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회의를 통해 더 나은 의학을 인천에서(Better Medicine By The Meeting)'의 주제로 한 인천의료 MICE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MICE산업 메카로서의 인천의 인프라와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영길 시장은 '인천의료관광과 MICE발전 비전제시'를 통해 인천의료관광재단 추진과정과 비전을 소개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융·복합단지 '송도바이오메디파크'를 2014년까지 2단계 육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송도바이오메디파크에는 종합·대학·전문병원을 유치해 맞춤 및 재생의학 기술을 개발하고 백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및 제조 등을 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바이오 산업 중심지가 된다.
이를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를 건설해 MICE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추가로 유치하고 남북교류와 천혜의 자연조건을 적극 활용한 역사·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의료관광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강연, 박흥재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의 '인천의료관광 선도사례' 발표가 있었다.
인천관광공사 김길종 사장은 인천의료 MICE도시로서의 강점과 의료관련 MICE행사 유치, 개최시 지원되는 특전을 제시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의료MICE도시 캠페인을 통해 2015년까지 인천 개최가 확정된 회의, 인센티브, 컨벤션 행사를 대상으로 행정·재정적으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올해까지 개최 일정과 장소가 확정돼야 한다.
이 조건에 부합되는 MICE행사에 대해서는 유치에서부터 해외홍보, 개최까지 모두 3단계로 유치자문, 사전홍보활동, 인센티브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개·폐막식에 인천 전통공연을 선보이고 칵테일 리셉션과 행사기간 중 호텔 객실 무료 제공 및 룸 업그레이드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시와 관광공사가 이처럼 MICE산업을 중시하는 것은 경제적 부가가치가 엄청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MICE의 핵인 의료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기대를 모은다.
시와 관광공사는 국내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인천을 의료MICE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갈 중추적 기관으로 인천의료관광재단을 꼽는다.
6월 출범하는 관광재단은 지역의 우수 의료기술과 특화·전문의료기관을 발굴 육성하고 주요 타깃이 되는 국가에 대한 의료마케팅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한편 의료 코디네이터를 육성·지원하고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현재 지역 의료관광 전담기관은 인하대병원, 길병원, 나은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서울여성병원 등 지역선도 의료기관 컨소시엄 5곳과 보건복지부 지정 특화전문의료기관 5곳, 외국인 환자유치 등록 의료기관 59곳 등이 있어 인프라는 충분한 편이다.
이를 특화해 의료MICE 상품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김길종 사장은 "올해 인천의료 MICE도시 캠페인을 통해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인천MICE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도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회의산업,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을 말한다. 서로 성격이 다른 이 산업을 MICE산업이라고 함께 묶어서 부르는 이유는 모두가 다 국제적인 규모로 이루어지는 동시에 회의와 전시회 그리고 회의와 컨벤션을 모두 따로 분리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동일 시간대에 동일 장소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세계의료관광산업은 2005년 200억달러에서 2007년 270억달러로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며 성장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의 의료관광 대표국가들은 2007년 290만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34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국내 의료관광은 이제 태동기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