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인일보]2011.04.11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 '첫 출발'
작성자명 nasaret 작성일 2011-07-29 10:48:16
내용

로고

스포츠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 '첫 출발'

평온 되찾는 '희망의 드리블'… 송연FC·옹진군청 등 8개팀 참가


데스크승인 2011.04.11 지면보기

홍현기 | hhk@kyeongin.com


 

▲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으로 전쟁의 도시로 비쳐진 인천의 이미지 개선과 외국관광객 및 외국투자기업의 유치를 위해 10일 오전 인천 송도LNG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에서 옹진군청과 미카엘FC팀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범준기자 bjk@kyeongin.com

 

[경인일보=홍현기기자]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천의 축구인들이 모였다.

제1회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가 송도국제도시 클럽축구연합회의 주최로 10일 송도LNG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황우여 국회의원, 고남석 연수구청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인천이 평화도시가 될 수 있길 기원했다.

황우여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자랑인 인천, 인천의 자랑인 송도국제도시에서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가 열린 것이 뜻깊은 일"이라며 "이 대회가 우리의 염원인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송연FC, FC신송, 엑스포 FC, 미카엘 FC, 인평신협, 셀트리온 신흥FC, 옹진군청 등 모두 8개 팀의 팀원도 남다른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미카엘 FC 팀장을 맡고 있는 정동운(50)씨는 "성당에서 나온 팀인 만큼 평소에도 평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인천 각지의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이것이 평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송연FC 코치를 맡고 있는 김명수(37)씨는 "현재 우리나라가 안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국이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인천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평화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강일 송도국제도시 클럽축구연합회장…

"지역 이미지 개선 기대" 골프·바둑 등 종목 확대 포부

"전쟁도시라는 인천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제1회 평화도시 인천만들기 축구대회를 주최한 송도국제도시 클럽축구연합회 이강일 회장은 "이번 축구대회를 계기로 인천에 평화도시라는 인식이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외국에서는 인천을 전쟁도시로 바라보고 있다"며 "평화를 기원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다면 인천에 대한 인식도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서해5도 등 아름다운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전쟁터라는 인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의 이미지로 외국인 투자자들까지 인천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노력이 인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에는 공항 등 중요한 시설과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질 송도국제도시가 있다"며 "결국 인천이 대한민국의 희망이고 인천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국가 전체로 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골프대회, 수영대회, 바둑대회 등 모든 문화 체육 활동에 인천의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가 열리길 바란다"며 "이런 대회들이 불씨가 되어 인천 곳곳에 평화라는 이름이 번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