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국제병원, 양방·한방 ‘투톱’…뇌졸중 완치 도전
현대·전통의학 ‘토털 메디컬’…외국인 환자 숙박·진료·관광도 가능
“양·한방 협진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나사렛국제병원이 양·한방 진료체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 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지난 2009년 5월 국내 처음으로 양·한방 협진체제를 갖춘 뇌졸중(중풍) 전문 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350병상 규모로 1~3층은 나사렛국제병원, 4층은 송도풍한방병원 등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병실은 6~9층은 양방과 10~11층은 한방으로 나눠져 있다. 병원 건립에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450억원이 투입됐다.
검진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시스템 갖춰
나사렛국제병원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진과 치료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촬영(MRI)장비 등도 갖추고 환자별 1대 1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펼쳐 만족도가 높은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더욱이 소화기내시경, 뇌혈관, 재활, 척추, 관절, 소화기, 복강경, 여성전문, 한방, 치과, 종합건강검진, 응급의료, 산업의학, 통합기능의학센터 등 12개 전문센터 운영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도 돕고 있다.
응급실에는 신속·정확한 진료 처리를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상시 대기, 언제 어디서든 발생 가능한 급성 불안정 상태의 환자(경련, 화상, 절단, 호흡곤란, 심혈관질환 등)에 대해 언제든지 응급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내달 환자중심 ‘맞춤형검진센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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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로비 |
나사렛국제병원은 첨단현대의학과 통합기능의학, 한의학 등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병원이다. 오는 3월에는 첨단현대의학과 통합기능의학, 한의학 등이 조화를 이룬 맞춤형검진센터 개원도 앞두고 있다.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인원과 장비 등도 보강해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명실공히 소화기질환검사 및 치료 맞춤 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척추질환의 경우 양·한방이 협진해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수술에 임하고 있다. 환자의 빠른 쾌유와 만족도를 우선 생각하는 병원경영 철학이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나사렛국제병원은 외국인 환자유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종합검진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내국인 환자들과 별도의 병원 공간에서 숙박하며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것이다. 병원 명칭을 ‘국제병원’이라고 지은 것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다.
‘통합기능의학’ 다양한 질병에 효과
통합기능의학은 건강이나 의학의 진료영역을 고집하지 않는다. 환자를 전인적으로 접근해 환자의 정신 상태와 대인관계, 육체적 능력 등을 살펴 최적의 상태가 유지하도록 조치하는 것을 지향한다.
환자의 현재 증상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을 알려주는 전조. 기능의학은 증상의 원인에서 문제점을 해결, 질병 발생 가능성 자체를 근절하는 의학이다.
이 때문에 기능의학은 인체와 그 주변 요인과 의학 전반에 대한 접근 방법과 사고틀 등을 획기적으로 바꿔 현재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진단·수단으로도 건강 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능의학의 진료범위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치매, 암 치료 등이다. 세포·분자 수준에서 접근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아토피와 알레르기, 난치성피부질환, 탈모, 비만, 노화방지, 궤양성 대장염 등 자기면역성질환도 기능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양·한방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유럽의 전통 의학까지 받아 들이고 있다. ‘양·한방·대체의학’이란 3대 산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체의학은 ‘면역요법’을 이용해 난치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술로 각광받고 있다. 치료 대상은 암을 비롯해 파킨슨병, 정신질환, 집중력 장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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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 연구한 ‘사상체질’까지 응용
사상체질의학은 1894년 이제마 선생에 의해 창안된 우리 고유의 체질의학으로 인간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등 4개의 체질로 구분했다.
체질에 따라 생리, 병리, 질병 등 동일한 질환들을 앓더라도 실제 치료는 체질적 특성을 고려해 다른 치료법이 사용된다.
태양인은 머리가 크고, 작은 엉덩이와 긴다리, 몸통이 작은 역삼각형 체형이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해로운 음식은 꿀, 땅콩, 대추, 인삼, 베지밀, 유색상추 등이며 이로운 음식은 콩, 소주, 초코렛, 복숭아, 오가피 등이다.
태음인은 작아 보이는 머리와 몸통이 커 보이는 삼각형 체형으로 키가 크고 살찐 사람이 많다. 해로운 음식은 굴, 녹두, 꽁치, 결명자, 조개류 등이고 이로운 음식은 마, 잣, 두부, 육류, 시금치 등이다.
소음인은 작은키와 아담한 체형으로 가슴이 빈약하며 잘록한 허리에 엉덩이가 풍만한 게 특징이다. 해로운 음식은 맥주, 배추, 갈치, 돼지고기, 바나나 등이고 이로운 음식은 김, 호박, 인삼, 후추, 육류, 토마토 등이다.
소양인은 발달된 상체와 날씨한 하체, 발달된 가슴과 빈양한 엉덩이 등이 외형적 특징이고 흰 피부에 땀이 적은 편이다.
나세렛국제병원은 사람마다 다른 체질에 적합한 약물 및 음식과 적절한 운동치료 등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아시아 환자 유치위해 中·日등에 홍보사업소"
‘중풍’ 한국인 3대 사망질병…가족도 수발 고통
[interview] 이강일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
“뇌졸중(중풍) 전문병원으로 특화해 국제의료시장에 뛰어들겠습니다.”
이강일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은 “예로부터 집안에 어르신이 중풍에 걸리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정도로 우리 사회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제 우리 사회도 중풍을 조기에 예방하고 더 나아가 획기적으로 퇴치해야 할 시점에 와있는 만큼 중풍을 특화한 전문병원으로 거듭 나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Q 중풍이라는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A 중풍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 중추에 치명적인 테러를 가하고 발병하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이때문에 사회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중풍에 대한 본격적인 치료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Q 중풍 증세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중풍은 뇌혈관의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구안와사와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중풍은 암·심장병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Q 중풍을 특화한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A 인천시는 나사렛국제병원을 ‘한방검진’ 분야 선도병원으로 지정,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외국 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5개국에 내년 상반기까지 홍보사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이 동북아의 의료허브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방과 양방을 접목해 특화된 진료를 한다면 국제 의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