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관리 등 노력-윤성규 환경장관 '병원 이미지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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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병원 협약식. 앞줄 왼쪽 5번째가 윤성규 장관. 오른쪽 3번째가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
인천성모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7개 병원이 환경부와 친환경 의료기관 협약을 맺고 병원 친환경 실천에 나선다.
이와함께 3년 협약기간이 끝난 연세대의료원, 건양대, 경기산재요양,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7개 병원은 '고도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재협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2013년 첫 친환경 협약 체결 후 친환경 참여병원은 모두 37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29일 정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울산대병원 등 14개 병원과 함께 의료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제4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올해 친환경병원에 새로 참여하는 병원은 가톨릭대 인천성모, 나사렛국제, 대림성모, 미즈메디, 자인메디, 충주의료원, 한도병원 등 7곳.
여기에다 2013년 체결한 제1차 협약 참여병원 중 3년간의 협약기간 종료 후 지속적 환경경영을 위한 고도화 사업을 희망하는 7개 병원이 참여한다.
고도화 희망 7개 병원은 건양대, 경기산재요양, 경북대, 서울재활, 순천향대 부천, 연세대의료원, 울산대병원 등이다.
신규협약 병원들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구매,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등 각 병원의 특성에 맞는 환경경영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협약에는 신규 참여 병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7개 병원이 뜻을 모았으며, 보건·의료분야에서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친환경병원의 네트워크화 등 향후 활동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이들 병원은 고효율 설비 교체, 녹색구매 확대 등을 통해 전력 9,704MWh/년, 용수 20만 3,392톤/년, 온실가스 9,720tCO2/년 절감 등 연간 약 28억원(‘15년 기준)의 경제적 성과도 함께 거두었다.
환경부는 제1차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협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2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제품구매 등 일반 산업분야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2단계인 고도화 사업은 병원 내 감염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 의료폐기물 저감과 적정 처리, 수술실 조명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등 보건·의료분야의 고유한 친환경 사업거리를 발굴·지원한다.
예를 들어 수술실에서 발생하더라도 일반폐기물로 분류할 수 있는 의료 포장재 등을 분리수거하도록 하는 협약병원의 사례 등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그간의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활동성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홍보도 주력할 예정이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이날 협약식 축사에서 "지난 2013년 첫 협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친환경병원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나 이제는 친환경병원 확산의 동력이 생겼다"며 "에너지 절약은 병원에 경제적 이득도 주지만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 예방에 기여할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우리 국민들 가운데 의료와 관련이 없는 분들이 없다. 친환경병원은 병원 브랜드이미지를 높이는 기능을 할 것"이라며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고 실천해서 다른 병원들로 확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환경병원에 새로 참여하는 7개 병원을 대표해 기념사를 한 이학노 인천성모병원장은 "병원은 질병퇴치에 헌신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높은 에너지 소비를 비롯해 의약품 사무용품 등 거대한 구매처인 병원이 친환경경영에 참여해 경영여건과 병원환경을 개선하자"고 강조했다.